감사성찬례
The (Anglican) Eucharist
감사성찬례는 천주교의 미사와 정교회의 성찬예배와 같이 성체성사를 중심으로 하는 성공회의 전례입니다. 성공회가 교황수위권을 거부하고 천주교에서 갈라져 나오면서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았지만, 성공회는 보편적 교회를 지향하기 때문에 감사성찬례는 전례에서 천주교와 유사합니다. 예전에는 '미사'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2004년 <성공회기도서> 개정과 함께 '감사성찬례'로 변경되었습니다. 사제와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먹는 성체성사는 성공회 감사성찬례의 핵심입니다.
성체성사가 있는 천주교나 정교회 신자뿐 아니라 다른 기독교 신자들도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 성체와 보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래전부터 교회일치운동Ecumenical Movement의 중심에 선 성공회 보편 신앙의 반영이기도 합니다.
감사성찬례는 성체성사 또는 성만찬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Eucharist'를 번역한 것으로 전례학적 측면에서 미사Mass보다 예배의 의미를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또한 이는 교회일치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에서 만든 표준적 형태의 개신교 성찬예배서 '리마 예식서'의 영향에서 온 것입니다.
온수리성공회는 매주일 감사성찬례 1부와 2부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대림절 기간과 성탄대축일, 사순절 기간과 부활대축일에는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예배, 기도, 감사성찬례를 병행하며, 매년 1월 1일 신년감사성찬례와 설날과 추석에 명절추모감사성찬례를 모든 교우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