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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via dolorosa, 14처 기도

2025년 4월 18일(금) 오후 12시

14처 기도

14처 기도

시작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필립 2:6)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마태 16:24)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

고통의 길은 사랑과 인내와 겸손의 길입니다. 

이제 당신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향해 떠나고자 하는 우리와 동행해 주셔서, 이 십자가 수난의 길이야 말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사랑 속에 사는 길이 됨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고통과 시련이 아무리 클지라도 주님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십시오. 

부활의 영광은 바로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 가능했음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 아멘.

제1처

예수, 사형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환호하던 군중들이, 이제는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는 저주를 쏟아냅니다. 우리 죄의 뿌리가 너무도 깊습니다. 주님께 찬양과 고백을 드린 입술을 통해서도 우리는 너무 자주 거짓을 말하고, 화를 내고, 변명을 지어냅니다. 우리의 죄성과 나약함을 아프게 인정하며 주님의 은총과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 자신의 잣대가 아니라 주님의 참 사랑과 깊은 뜻 위에 세워지기를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저희의 나약함과 죄를 용서하시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그래서 다시는 당신을 반대하여 거역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 기도합시다. 

살아계신 하느님,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의 연약한 본성을 주님의 은총으로 도우시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시고, 주님의 크신 은총과 영광을 깨닫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2처

예수,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뭇 사람들의 조롱과 멸시를 받으면서 십자가를 지는 고통은 상상만 해도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누가 십자가를 피할 수 있습니까? 모든 인간은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의 십자가입니다. 유능하기 때문에 져야 하는 십자가가 있는가 하면 무능하기 때문에 져야 하는 십자가도 있고, 자기 탓으로 져야 하는 십자가가 있는가 하면 억울하게 져야 하는 십자가도 있습니다. 이 모든 십자가의 길에서 몸소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과 더 깊이 만나고 구원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저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피하기보다는, 기꺼이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만이 구원에 이르는 길임을 깨우쳐 알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수난하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신실한 믿음으로 주께서 보여주신 그 십자가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3처

예수, 기진하시어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십자가의 무게가 너무 힘에 겨워 주님께서 흙먼지 위에 넘어지셨습니다. 십자가는 장식품이 아니라 삶의 고통입니다. 우리를 내리누르는 감당할 수 없는 커다란 고통에 짓눌릴 때 우리 역시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그 고통에서 우리를 구해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직 한 분, 우리의 죄에 눌려 무참히 넘어지신 예수님만이 우리의 고통을 알고 계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주님께서 도와주시면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를 일으키시어 끝까지 이 길을 걷게 하여 주십시오.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에게 힘을 주시어 어떤 처지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인생의 풍파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심을 깨달아, 모든 시련을 이기게 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평화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4처

예수와 성모, 서로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피와 땀에 범벅이 된 채, 사람들의 조롱과 모욕 속에 고통받는 아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어머니의 아픔을 바라봅니다. 마리아의 고통은 예수님을 잉태하신 순간부터 십자가의 길에 들어선 지금까지 잠시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고통 앞에 무기력한 어머니의 고통은 대신 십자가를 지는 것보다 더한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온 백성에게 사랑과 공경을 받는 것은 이처럼 극심한 고통을 아드님 곁에서 믿음으로 인내하셨기 때문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자녀들 때문에 비통해 하는 모든 어머니들의 슬픔을 위로해 주시고 그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소서. 


✚ 기도합시다. 

하늘에 계신 성부여, 성자 예수를 잉태한 마리아로 하여금 세상을 향한 주님의 크신 사랑을 찬양케 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도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고 크신 사랑을 찬양함으로 이 세상 속에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5처

시몬이 예수를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군인들은 길을 가던 시몬을 붙들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다. 스승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치겠다던 제자들이었지만, 십자가를 대신 져준 사람은 그 제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던 제자들에게도 이해와 도움을 받지 못하셨던 예수님의 외로움과 고통을 헤아려 봅니다. 반면 뜻밖에 겪게 된 고난이지만 주님과 함께 한 고난이기에 잠시의 고통 뒤에 영원한 기쁨과 보람을 얻게 된 시몬을 생각해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주님을 사랑하는 만큼 주님의 고통도 함께 하게 해주소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게 하시고, 충실한 제자로 머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통과 멸시를 기꺼이 당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용기와 인내를 주시어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의 얼굴을 

씻어 드림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침을 뱉고 발로 차는 성난 군중들을 헤치고 나와, 피 묻은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린 베로니카를 바라봅니다. 베로니카의 행동은 십자가의 고통에 동참하는 신앙인의 용기를 깨닫도록 해줍니다. 쾌락과 안일한 삶으로 고통을 회피하던 우리의 나약한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신앙은 투신이요, 투신은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우리는 행동해야 하고 용기를 내야 합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세상이 모두 주님을 박해할지라도 신앙의 길에 용감히 저희를 던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 주소서.  


✚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의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힘을 주시어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7처

기력이 쇠하신 예수,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야 할 우리가 개인의 이익과 세속의 일에만 마음을 쓴다면, 그것은 십자가를 거슬러 예수님을 다시 넘어뜨리는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참된 것, 고상한 것, 옳은 것, 순결한 것, 사랑스럽고 영예로운 것, 덕스럽고 칭찬할만한 것들을 마음에 품고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일신의 안일과 세상일에 마음을 쓰셨다면 결코 십자가를 지지도, 못 박히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잠깐 사이에 지나갈 이 세상이 마치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여기고 세상일에만 마음을 쓰는 것이 바로 십자가를 등지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주 하느님, 오직 주님만이 우리를 만족케 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세상의 헛된 만족에서 벗어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8처

예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극심한 고통 중에도 여인들을 위로하시는 예수님 앞에서, 사소한 아픔 때문에 정신없이 발버둥치던 우리의 나약함을 고백합니다. 내 고통엔 심각하고 남의 고통엔 대수롭지 않은 우리들의 둔감함을 뉘우칩니다. 다른 이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예민하게 공감하고 함께 하시며 새 힘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우리 주위에 고통 중에 우는 이가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들에게 다가가 위로와 용기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가야 할 곳도 모른 채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저희를 멈추게 하시어 마음의 여유를 갖고 고통을 승화할 수 있도록 하시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아끼지 않도록 이끌어 주소서.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소외된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시며 억눌린 이들을 해방시켜 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고난 속에 있는 이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하느님의 나라를 소망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9처

예수,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인간의 죄 때문에 세 번씩이나 무참히 넘어지셨습니다. 무너지는 육신의 고통보다 회개하지 않는 우리의 완고함이 더 주님을 아프게 합니다. 세 번뿐 아니라 수도 없이 같은 죄에 떨어지고 마는 연약한 우리입니다. 다시 일어나기를 두려워하고 자포자기하여 죄에 물든 생활을 버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다시 일어나셔서 골고타 언덕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셨습니다. 죽음의 길임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지친 몸을 이끌며 또 걸어가신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세 번씩이나 넘어지신 당신의 고통과 사랑을 기억하게 하소서. 매일 죄에 걸려 넘어지는 우리의 나약함과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게 하시어, 다시 일어나 회개와 쇄신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 기도합시다. 

은총의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회개하라 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부르심에 응답한 제자들처럼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명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0처

예수, 옷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군인들이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옷을 벗길 때 살점이 떨어지는 예수님의 고통을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갖다 댄 포도주와 몰약마저 주님께서는 거절하셨습니다. 이 고통의 잔을 당신이 마셔야 한다던 말씀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고통의 현실과 대면하기를 두려워하고, 고통을 잊기 위해 또 다른 쾌락을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래서는 고통의 심연을 결코 벗어날 수 없음을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고통과 맞서 싸울 때 진정 고통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저희에게 주어진 고통이 회피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소서. 오히려 주님의 도우심을 믿고 고통을 대면하여 이겨냄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찬미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에게 힘을 주시어 어떤 처지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인생의 풍파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심을 깨달아, 모든 시련을 이기게 하시고 마침내 영원한 평화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1처

예수,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바늘로 손가락 끝을 조금만 찔려도 고통에 눈물짓는 우리들입니다. 주님 역시 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지니고 오셨기에, 망치로 내리치는 쇠못이 손과 발을 뚫고 들어오는 고통이 얼마나 극심하셨을지 떨리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고통 중에도 주님께서는 당신을 못박는 이들의 용서를 하느님 아버지께 간구하셨습니다. 이로써 용서와 사랑의 기도만이 죄의 사슬을 끊고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매 순간 용서의 기도를 하게 하소서. 주님의 용서를 기억하며 매일 용서를 실천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용서함으로써 용서 받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소서. 


✚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하느님, 구하오니, 우리를 도우시어 우리가 서로 용서하며, 어떤 처지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며, 날마다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2처

예수,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극심한 고통 끝에 마침내 주님은 운명하셨습니다. 십자가상의 죽음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처럼 보입니다. "창조주께서 피조물에 의해 돌아가신 일"을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어리석음으로 인류를 죄에서 구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언젠가는 죽음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는 너무 어리석고 부족합니다. 우리의 일생이, 우리의 매일의 삶이 이웃에게 구원을 주는 삶이 될 때 우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주님을 본받아 십자가의 죽음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마지막 그날까지 주님의 말씀에 충실함으로써 이 세상에 구원의 빛을 비추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은혜 내려 주소서.


✚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 많은 사람들의 배반으로 수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나이다. 비오니, 크신 사랑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주님의 자녀로 받아 주시어 십자가의 수난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3처

예수의 성시를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조롱하며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던 군중들의 호기심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힘없이 내려지는 시신은 우리의 고통에 깊이를 더해줄 뿐입니다. 예수님의 시신과 함께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실망감과 좌절감이 우리를 에워쌉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실패와 치욕의 십자가가 영광의 십자가로 다시 세워질 것임을, 또한 그 영광의 십자가는 실패와 치욕의 십자가가 없다면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실패와 치욕의 십자가를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시신을 품에 안은 성모님의 고통 또한 기억하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영원하신 하느님, 지극한 사랑으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또한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인간의 본성을 취하신 성자께서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시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케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제14처

예수,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여, 주를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 주의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이제 고통의 막이 내리고 소란스럽던 군중들의 아우성도 잠잠해지며 사방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적막한 예수님의 무덤 앞에서 우리는 다른 차원의 믿음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하느님의 침묵은 하느님의 살아계심을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내주는 배경이 됩니다. "다 끝장났다."는 우리의 절망은 "다 이루었다."는 주님의 사랑으로 소망을 얻어야 합니다. 이제 고통과 어둠의 밤은 사라지고 평화와 기쁨을 알리는 새벽이 밝아올 것입니다.



잠시 묵상합니다.



○ 주님, 죽음을 통하여 죽음을 이기신 주님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게 도와주소서. 우리의 인생은 당신을 떠나서는 아무런 의미도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을 찾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만이 주님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길임을 깨닫게 해주소서.  


✚ 기도합시다.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 속에 묻히셨나이다. 비오니, 부활하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도 죄의 무덤 속에서 일어나 주님과 함께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마리아의 찢겨진 마음에 우리도 함께 하오니, 우리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 

마침기도


✚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주님을 따르려는 저희를 참된 신앙으로 견고하게 하소서. 

부활의 기쁨에는 십자가의 고통이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 걸으신 십자가의 길을 뒤따라 기꺼이 사랑하고 죽기까지 충성하여 주님 부활의 영광을 세상에 비추게 하소서.

○ 아멘.


✚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대로 기도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이옵니다. 아멘.


○ 우리의 구원이신 예수님을 찬미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죽음을 물리치시고 세상에 생명이 넘쳐나게 하셨나이다. 

구원이신 거룩한 주님, 우리는 죄인이오나, 우리 믿음을 보시고 이제와 죽을 때에 의인으로 불러 주소서.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  주님의 고난과 희생을 함께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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