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부활절
부활절은 성탄절과 함께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축일입니다. 특히 부활절은 예수님의 수난과 희생을 함께 하는 사순절부터 이어지기 때문에 성공회의 부활절은 매우 특별합니다. 그만큼 예배와 기도, 감사성찬례를 다양한 형식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재의 수요일 재축복 예식>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립니다. 지난해 성지/고난주일에 모든 교우들에게 나눈 성지가지를 수거하여 예식에 쓰일 재를 만들고 사제로부터 이마에 재의 십자가를 부여받습니다. <40일 특별 새벽기도회>는 매일(주일 제외) 예수님의 수난을 새벽기도로 함께 합니다.
부활 1주일 전 주일에는 다음 해 <재의 수요일>에 쓰일 성지가지를 축복하고 고난주일을 기억하는 감사성찬례가 있습니다. 성목요일에는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성유를 축복하는 감사성찬례가 있으며, 그날 저녁에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체를 제정하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을 기념하는 <성체제정 세족례 감사성찬례>가 성베드로성당 대성전에서 있습니다. 온수리성공회 사제들과 신자회장은 모든 교인들의 발을 차례대로 씻기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성금요일 정오에는 대성전 벽면에 전시되어 있는 '14처 성화'를 순행하면서 십자가의 길 <14처 기도>를 드리며, 저녁에 <주의 수난 예식>을 이어갑니다. 성토요일에는 부활밤 저녁기도와 부활밤 예식, 그리고 감사성찬례를 드립니다.
부활절 주일에는 1부(07:00, 소성전)와 2부(10:30, 대성전)로 나누어 <부활대축일 감사성찬례>를 성대하게 올립니다. 2부에서 새신자의 세례성사와 신자영접식을 병행합니다.